한글 우리말을 담는 그릇 온고지신 우리문화 그림책 책 읽는 곰 출판사박동화 글정성화 그림책이 도착하면 아이는 아침 독서시간에 읽는다며 꼭 가방속에 넣어 학교를 간다.어제 저녁에 도착한 <한글 우리말을 담는 그릇>이 책도 오늘 아침 아이와 함께 학교로 갔다.책 제목이 마음에 먼저 들었다. <한글 우리말을 담는 그릇> 얼마나 예쁜 표현인지. 눈을 감고 살풋 상상해 보는 한글이라는 그릇 속에 차곡차곡 담그져 있는 우리말,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채워져 나갈 우리말들을 생각하니 겨울날 하얀 눈이 소복소복 내리듯 한글이라는 큰 그릇 속에 쏙쏙 쌓여지는 세상에 둘도 없는 아름다운 우리말들이 춤을 추는 듯 했다.온고지신 우리문화 그림책 전부는 꼭 읽고 싶었던 책이다. 초등학교 저학년에서 고학년까지 읽기에 좋아보였고, 특히 표지 전체적인 구성과 산뜻하면서 깔끔, 간결하면서도 깊음이 있는 재미있는 삽화와 함께 한글이 만들어지게 된 배경과 당시 시대 상황을 재미있는 이야기 구성과 그림을 표현한 것을 보며 쉽게 이해 할 수 있었다.☆<나랏말싸미 듕귁에 달아 문자와로 서르 사맛띠 아니할쌔 이런 젼차로 어린 백셩이 니르고져 홀빼이셔도 마참내 제 뜨들 시러펴디 못할 노미 하니라. 내 이랄 위하야 어엿비 너겨 새로 스믈여듧 자랄 맹가노니 사람마다 희여 수비니겨 날로 쑤메 뼌한킈 하고져 할따라미니라.>☆학창시절 암송시험에서 달달 외워서 지금도 눈 감고도 외울 수 있는 훈민정음 서문, 찬이가 처음 훈민정음 서문을 본 곳은 학교 가기전, 책속의 한페이지가 아니라 한식 식당의 벽을 가득 채운 벽면이었는데, 이번 <한글 우리말을 담는 그릇> 에서 보고는 그 글자들이 반가운지 손가락으로 집으며 읽었다.입 모양에 따른 발음에 대한 상세한 글과 그림도 있고,한글에 관심이 있는 아이들에게, 그리고 아이에게 바른 책읽기를 가르치고 싶은 엄마들에게 한번쯤 읽기를 권해본다.얼마전 나도 모르게 나왔던 어떤 단어에 찬이가 "엄마, 우리 줄임말 쓰지말자. 말이 왜 그렇지?"하던 일이 있었다.말줄임을 싫어하는 나도 어느새 우리 생활속에 파고든 말줄음에 따라 아름답고 고운 우리 한글을 마치 유행인듯 사용하고 있었는데, 그걸 찬이가 지적을 했다.세 살 아이에게도 배울 것이 있다는 옛 어르신들의 말씀이 가슴에 와닿는 순간이었다.한글은 세계공용어인 영어가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많은 미세한 것 까지 표현할 수 있는 세계적인 언어이다.그럼 아름다운 우리말을 잃어가고 짧은 줄임말을 사용하는 요즘 아이들에게<한글 우리말을 담는 그릇>은 꼭 읽어보면 좋을 듯 하다.독서는 참 아름다운 습관이다.아이와 함께 하는 독서는 더욱 그렇다.우리 곁에 <한글 우리말을 담는 그릇> 이 있기에 행복한 독서의 시간이다.
우리는 한글을 마치 공기처럼 자연스럽게 쓰면서 살아갑니다. 그래서 때로는 한글의 소중함도 모르고 영어나 다른 나라의 언어를 더 귀이 여기기도 하지요. 하지만 우리말을 담기에 가장 맞춤한 그릇, 한글이 우리에게 오기까지의 과정을 살펴보다 보면 우리글이 얼마나 훌륭하고 중요한 것인지 깨달을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우리 겨레의 가장 위대한 문화유산, 한글의 의미와 창제 원리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게 풀어 쓴 그림책입니다. 한글이 없던 시절 양반들만의 전유물이었던 한자는 우리만의 생각과 느낌을 충분히 전달할 수도 없었습니다. 한자는 ‘우리말을 담기에 알맞은 그릇’이 아니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지요. 세종대왕님이 한글을 창제한 후 백성들은 한글로 인해 더 나은 삶을 꾸려 가게 됩니다. 하지만 일제 강점기에는 다시 우리말과 글을 쓸 수 없게 되어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지요. 드디어 해방을 맞이하여 한글은 다시 우리 대표 문자로 자리잡게 됩니다.
한글, 우리말을 담는 그릇 은 이렇듯 우리나라 사람들의 문자 생활이 어떻게 달라져 왔는지 역사적인 흐름에 따라 차근차근 풀어 갑니다. 그리하여 우리 삶에서 한글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자연스럽게 깨달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옛사람들의 문자 생활을 구체적 에피소드를 통해 보여주어 흥미를 더욱 더합니다.
카테고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