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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 광고하다


인터넷으로 구매한 책.다른 책을 사다가...어라? 구매 도서들이 딸 아이가 원하는 사은품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왔다. 어떻게 할까...하는데 중고 서적 중 이 책을 포함하면 사은품을 주는 것으로 되어 있길래 구매하게 되었다는...(^^)하지만 박웅현 님에 대해서는 여덟 단어, 책은 도끼다 등을 통해 믿는 바가 있었다. 올 겨울, 자존감이 조금 무너지는 느낌이 들어 마음이 무거웠는데 특히 여덟 단어을다시 읽으며힘을 냈던 기엇도 났고, 그래서 이 책 역시 좋은 내용일 거라는 기대를 갖게 되었고...마침 책이 온 다음 날, 서울로 출장을 갈 일이 있어서 왕복 세 세간 정도 지하철을 타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은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박웅현 님의 자신감도 마음에 들었고, 사람들 마음을 읽을 줄 알아야 15초 내외의 광고에 원하는 바를 담을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비록 나온지 조금 된 책이라 예전 광고들이 많이 나오기는 하지만, 실려 있는 자료들도 시원시원하고, 읽는 재미가 꽤 있었다. 책에 소개된 헬렌 켈러의 수필이라든지 하는 것들은 따로 찾아서 읽어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세상을 알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이 책은 단순히 광고에 대해 서술한 책이 아니다. 창의성에 관한 책이다. 창의성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광고라는 도구를 사용했을 뿐이다. 한국 사회나 광고업계에서 창의적이라고 인정받은, 박웅현의 성공적인 광고물을 바탕으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박웅현의 창의성과 소통의 기술’을 밝히려는 것이다.

마히이 칙센트 미하이 교수는 창의성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창의성은 어디에 있는가 로 바꾸어보자고 제안했다. 그리고 창의성은 창조적인 개인이 활동하는, 특정 전문 분야의 전문가들이 인정하는 성과물에서 찾을 수 있다 고 답했다. 그러니까 창의성을 말로 규정하기는 어렵지만 성과물을 통해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창의성이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다행히 그 창의성이 어디에 있는지는 알고 있으니, 그 실체를 통해서 느껴보라는 것이다. 이 말은 창의성의 실체를 느끼려면 특정 분야의 전문가들로부터 창의적이라는 평가를 받은 결과물을 살펴봐야 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이 책은 그 구체적인 결과물로 박웅현 ECD가 만든 광고에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 아침은 보물입니다.
들어가는 말

프롤로그 박웅현은 보보다

1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박웅현

2부 광고, 잘 말해진 진실
리모컨과 인터넷이 만든 현대적인 광고| 토지 는 히까닥하지 않았다|광고는 오래전부터 시였습니다|대통령은 냉장고다|진실의 재구성|명작의 무덤|촛불이라는 이름의 광고

3부 창의성의 비밀
창의성이란 무엇인가?|창의성은 생각이 아니라 실천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좋은 안테나 하나 들여놓으시죠|창의성은 천재들의 전유물인가?|박웅현은 천재인가?|인간에 대한 오해, 아이큐는 개나 물어가라고 하세요|세상은 천재들로 가득하다|천재라니, 무슨 그런 섭섭한 말씀을!|박웅현의 창의성|인문학적인 창의성|싱크 디퍼런트|어법에 틀린 광고 싱크 디퍼런트|싱크 디퍼런트의 군더더기|선택과 집중, 그 절실함의 표현|뒤집어 보기의 아름다움|뒤집어 보기의 따뜻함|생활은 창의성의 보고다|창의성이라는 양날의 칼|시대의 맥락과 함께 호흡하는 창의성|맥락 속의 싱크 디퍼런트

4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박웅현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창의성은 가능성이 아니다|지식, 상상력, 선택과 집중|우연한 시작|어? 이것 봐라! 이게 내 길인가?|광고업계의 지진아|칭찬, 배려 그리고 기다림|수상 거부와 프레젠테이션|날개를 달다|운이 좋다는 말|설득과 성공|가치지향적인 광고

박웅현의 나가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