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학교에서 친구가 보던 책인데 재미있어 보였다며 사달라고 하더라구요.무슨 내용인지 읽어봐야지 하다가 애들 잠잘 때 읽어보았어요.비무장지대에 사는 늑대 가족, 땅폭탄을 피해 늘 같은 길로만 다니다가 아빠, 엄마가 하늘나라로 가고, 혼자 남은 칸이 새끼 고라니를 사냥하려다 고라니가 땅폭탄(지뢰)을 밟아 터져 죽는 장면을 보고 충격을 받았어요.땅폭탄에 겁을 먹은 칸이 아랫동네 늑대무리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 늑대를 찾아 비무장지대를 떠났는데 사람이 사는 동네에서 먹이를 구하려다 눈을 다쳤고 먹이를 구하지 못해 지치고 배가 고파 길가에 쓰러지게 되었지요.우연히 칸을 발견한 노부부는 칸이 늑대인 줄 모르고 산속 자신들의 집으로 데려갔어요. 노부부의 집에는 유기견들이 많았고, 칸도 노부부가 지어 준 머루라는 새로운 이름을 가지고 개들과 어울려 살아가게 되었지요.어느 날 산에서 멧돼지가 내려와 노부부가 애써 농사 해놓은 농작물을 마구 먹어버렸고 그것을 본 칸이 울타리를 뛰어 넘어 함께 지내던 개들과 함께 멧돼지를 물리치는 따뜻한 이야기에요. 다문화 사회,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에 대한 내용을 따뜻한 이야기로 만든 책인 것 같아요.
장애ㆍ비장애 아이들 모두가 재미와 감동을 느끼는 푸르메 놀이터 시리즈몸과 마음이 아픈 아이들을 위해 작가들이 힘을 모으다! 현대 사회에는 몸이 불편한 지체장애 말고도 경쟁 사회에서 발생하는 심리나 정서장애가 늘고 있습니다. 해마다 늘어나는 아이들의 정서장애는 이제 사회 문제가 되어 버릴 정도이지요. 이런 시점에서 푸르메 놀이터는 정신적, 심리적 상처도 보듬는 다양한 내용과 장애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담은 그림책으로 아이의 아픈 곳을 어루만져 줄 수 있는 동화책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