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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이론은 없다


- 대칭 vs 비대칭 -이 책은 어릴적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기 위해 마법이나 뱀파이어 같은 존재에 심취하다결국 가장 강력한 마법 인 물리학에 입문한 저자가 오랫동안 통일이론을 신봉해왔음에도 불구하고전 우주를 포괄해낼 수 있는 단 하나의 원리는 존재하기 어렵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결정론적 시각에 입각하여 집필된 <최종 이론의 꿈>이 대칭의 미학 이라면,이에 대한 반론의 성격으로 집필된 <최종 이론은 없다>는 비대칭의 미학 을 다루는 책이라고 볼 수 있지요세상을 하나의 원칙으로 설명하려는 전일성에 대한 강력한 희구를 가진 이들이 많듯우리가 누구이고 이 세상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그 근본을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은신학부터 최종 이론을 찾고자 하는 물리학에 이르기까지 대단히 유서 깊습니다.만물을 설명할 수 있는 그 무언가가 있다/없다라는 명제는 학문적으로 가장 근본적인 논쟁거리듯...이 책은 전일성 이라는 것이 정말 가능할 것인가라는 의문으로 시작하여시간, 물질, 생명의 비대칭성을 다루고 마지막으로 존재 에 대한 비대칭성을 언급합니다.참고로 본문 중 2~4장 내용은 난이도가 상당히 높고 난해하며그래서 저자는 가독성 높은 1, 5장을 먼저 보는 것이 나을 수 있다고 서두에 권해주기도 합니다.- 인간의 한계 -인간의 한계라는 측면은 세상을 아우를 수 있는 이론이 과연 존재하는가와는 별도의 문제이겠지만생각해보면 본인이 현대과학을 다시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주고도정작 자신은 오랜기간 받아들이지 않았던 엄청난 천재가 바로 아인슈타인이었던 것처럼인간이 제아무리 뛰어나더라도 한계를 지닌 존재라는 점은 명확합니다.가령 위대한 설계 가 정말 있다하더라도과연 불완전한 존재인 인간이 이를 제대로 이해·인지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우리는 분명 상당부분 의문을 품을 수 밖에 없습니다. (불완전성, 불확정성의 원리)- 미시, 거시 -그렇다고 이 책이 과학적 탐구가 별 의미 없다고 주장하는, 회의론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건 절대 아닙니다.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는 통일이론에 집착할 필요가 없을 뿐만물을 움직이는 숱한 원리에 대해 연구해나가는 것의 의의는 충분하므로.경제든 물리든 사회학이든 미시적-거시적으로 굳이 나눠보자면 물리학의 경우미시적으로는 원자, 전자, 광자를 탐구하면서 물질의 아주 미세한 부분을 찾아나가는 환원주의,거시적으로는 최근 가장 핫한 화두가 되고 있는 복잡계를 언급할 수 있겠습니다.여기저기 부대끼며 살다보면 거시적인 시야의 중요성을 계속 느끼게 되기 마련이고추가로 요즘은 단편적인 정보가 넘쳐나다보니 종종 미시적 탐구에 대한 중요성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은데 빛이 휘고 시공간이 굴절한다 라는 연구가 GPS에 반영되어 있는 것을 비롯실생활에 활용되고 있는 상당수의 편의시설들은 미시적 탐구로부터 파생된 부산물들입니다.이제 일반인에게도 영화 <가타카>에 나온 A, C, G, T가 익숙한 개념이 되었고뱀파이어처럼 영원하기를 원하는 이들을 위한 줄기세포 관련 광고를 늘 접할 수 있듯...과학자들의 연구가 어떤 면에선 괴짜들의 단순 장난 정도로 비춰질 여지도 있으나세상의 모습을 바꾸는 데 있어 그들의 기여도를 간과해선 안된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 되지요.입자물리학 등 본문의 일부가 일반인에게 꽤나 먼 내용일 순 있어도뉴턴의 중력에서부터 빅뱅이론, 특수상대성 이론, 일반상대성 이론, 양자역학에 이르기까지머나먼 딴 세상 이야기를 하는 건 절대 아닌 셈입니다.(책 중반부는 난이도가 높아서 1장 → 5장 → 2~4장 순으로 읽는 편이 나아 보입니다.)- 물리학과 소설 사이 -이 책은 읽는내내 물리학과 소설의 오묘한 경계선에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세상을 설명하는 단 하나의 방정식>,분야는 전혀 다르지만 어디선가 많이 봤던 것 아닌가요?영화·드라마에서의 슈퍼 영웅·재벌·일탈 판타지나 무협지·판타지에 늘상 나오는 절대무공·대마법 같이우리가 마음 속 깊이 희구하는 환상성은 문화컨텐츠 뿐만 아니라 물리학에서도 똑같이 재현되고 있습니다.가령 초끈이론 은 인간이 열망하는 또 하나의 절대마법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요ㅎ문득 완벽한 유피넬적 존재인 엘프와 불완전한 헬카네스적 존재인 인간을 대비시킨<드래곤 라자>가 오버랩되기도 했고물리학서임에도 불구하고 죽음을 무서워해서 늑대인간·뱀파이어 등을 찾아보았다는 본인의 이야기부터프랑켄슈타인 등 다양한 비과학적 인 사회현상들을 언급하는 수많은 내용을 보면이 책은 철학과 우리네 인생을 같이 담고 있는 퓨전 물리학서로 보는 것이 맞다는 생각입니다.이 세상은 어떤 대원칙에 의거 대칭적으로 굴러가는 것 같지만살다보면 비대칭성에 의해서도 굴러가는 것 같기도 합니다.우리가 초월적 존재 혹은 대원칙에 의거 탄생했든,우리가 아니지만 결국 우리였던 단순 물질에서 우연히 잉태되었든 간에지금 이 순간 나라는 존재와 생명의 소중함이 경시되는 건 전혀 아니며 저는 살짝 비대칭성에 기우는 입장인데, 운칠기삼 이라는 단어가 이를 압축적으로 가장 잘 표현해주지 않나 합니다.대칭의 미학, 그리고 비대칭의 미학여러분은 어느 쪽에 좀 더 끌리시나요?
최근 화제의 도서인 위대한 설계 에서 스티븐 호킹은 신이 우주를 창조하지 않았다 는 말로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최종 이론은 없다: 거꾸로 보는 현대 물리학 의 저자 마르셀로 글레이서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우주는 비대칭이며, 우주를 하나의 원리로 설명할 수 있는 최종이론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주장을 펼친다.

1부에서 저자는 통일 이론에 대한 신봉자였던 자신이 통일 의심론자로 바뀌게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2부에서는 시간의 비대칭성에 대해 설명한다. 그리고 3부에서는 물질의 비대칭성에 대한 아름다움을, 4부에서는 우리를 존재하게 하는 생명의 비대칭성에 대해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5부에서 저자는 우주의 우연성을 인정하더라도 그것이 과학에 대한 책임 회피가 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한다. 저자는 우리가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우주를 의미 있는 것으로 만든다고 말하며, 궁극적으로 희귀한 지구와 희귀한 생명의 가치를 인정하고 그것을 지켜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위대한 설계 는 우주를 통일된 법칙으로 단순화한 전일성의 개념에서 벗어나 우주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것을 주장한다. 저자는 우연적이고 복잡한 생명을 하나의 원리로 설명하는 것은 무의미하며, 또한 불완전하고 비대칭적인 우주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것은 지난 25세기 넘게 이어져온 과학 사상을 뒤엎는 주장이며, 이 같은 이념적 전환은 독자들에게 우리가 거의 불가능한 확률을 뚫고 출현한 멋진 존재라는 새로운 인식을 심어준다.



서문

제1부 전일성(全一性)
1. 창세기!
2. 어둠에 대한 두려움
3. 이행
4. 믿음
5. 전일성 : 시작
6. 피타고라스 학파의 신화
7. 플라톤의 꿈을 실현하기
8. 태양이라는 신
9. 우주의 열쇠를 마음속에 가지는 것……
10. 케플러의 실수

제2부 시간의 비대칭성
11. 확인된 빅뱅
12. 모래 한 알갱이 속의 세계
13. 빛은 신비하게 행동한다
14. 전자기의 불완전성
15. 원자의 탄생
16. 창조 신화에서 양자까지 : 간략한 역사
17. 믿음의 도약
18. 지르박 춤을 추는 우주
19. 우리가 보는 우주
20. 비틀거리는 빅뱅 모델
21. 우주의 시작으로 돌아가서
22. 색다른 원시 물질
23. 좁고 기묘한 구역
24. 암흑이 깔린다
25. 암흑의 지배

제3부 물질의 비대칭성
26. 대칭성과 아름다움
27. 대칭성에 대한 좀더 자세한 탐구
28. 에너지는 흐르고 물질은 춤춘다
29 아름다운 대칭성이 깨지다
30. 물질세계
31. 틈새의 과학
32. 물질의 대칭성과 비대칭성
33. 우주 내의 물질의 기원
34. 상전이하는 우주
35. 통일 이론 : 비판

제4부 생명의 비대칭성
35. 생명!
37. 생명의 불꽃
38. 무생명에서 생명으로 : 첫 단계
39. 최초의 생명 : 언제 의 문제
40. 최초의 생명 : 어디서 의 문제
41. 최초의 생명 : 어떻게 의 문제
42. 최초의 생명 : 건축용 벽돌
43. 생명력을 죽인 남자
44. 우주는 비대칭이다!
45. 생명의 편향성
46. 시작은 그토록 비대칭적이었는데……
47. 우리는 모두 돌연변이이다

제5부 존재의 비대칭성
48. 어둠에 대한 두려움 II
49. 우주는 의식이 있는 존재인가?
50. 의미와 경외감
51. 대칭과 통일을 넘어서서
52. 마릴린 먼로의 점 그리고 생명에 꼭 맞는 우주라는 오류
53. 희귀한 지구, 희귀한 생명?
54. 우리와 그들
55. 우주적 고독
56. 인류의 새로운 사명

맺는 말 : 환희의 정원

참고 문헌
감사의 말
역자 후기
인명 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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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벙이 억수와 방울 소리하얀 강아지를 안고 밝고 순진하게 웃는 아이의 표정이 무척이나 인상적인 책 "꺼벙이 억수와 방울소리"주인공 억수는 유기견을 발견하고 엄마의 허락을 받고 강아지를 키우게 된다.은빛 털에 나 있는 점 때문에 이름은 "은점이" 그리고 성대 수술을 받아 짖지 못하는 강아지를 위해 목에 방울을 달아준다. 이 책은 읽고 아이는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고 하는데 억수 만큼 이렇게 정성을 다하고 책임감있게 반려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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