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중국에게 함께 G2 시대를 열어가고자 제안했을 때 올것이 왔구나 했다.그리고 세월이 흐르고 중국이 지금 보다 더 세어지면, 그땐 G2가 아니라 중국 혼자서 세계를 통치하는시대가 오지 않을까 싶다.중화사상이나, 문명을 보는 시각, 영토분쟁, (중국내)동화정책, 대외정책 등 중국의 움직임들을 쏙쏙들이 파헤칠수는 없지만적어도 이 책 한권으로도 충분히 중국을 무서운 나라로서 인식할 수는 기회르 가질 수는 있을 것 같다.
중국이 세계를 지배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중국은 서구식 민주주의 국가가 될 것인가?
일본을 제치고 세계 제2의 경제 대국이 된 중국이 미국마저 넘어서 세계의 패권을 차지할 경우 세계는 어떻게 바뀌게 될까? 저자는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논의들이 경제적인 측면에만 집중되는 것을 경계한다. 지난 2세기 동안 세계의 패권을 쥐고 있었던 서유럽과 미국이 그랬듯이, 패권 국가의 영향력은 경제뿐 아니라, 정치, 문화, 군사적 측면 등 전 방위적으로 발휘된다는 것이다. 서구 세계의 몰락과 중국의 부상 이라는 화두로 전개되는 이 책에서는 중국의 미래와 그에 따라 변화될 세계를 올바로 조망하려면 서구 중심의 시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제안하면서, 문명과 과거 역사에 절대적인 의미를 부여하는 중국인의 특성이 앞으로의 국제 질서와 문화 확산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전망한다.
저자는 19세기 후반까지 동아시아 지역에서 중국을 중심으로 하고 주변 국가들이 중국에 정기적으로 공물을 바쳤던 조공 제도의 요소들이 21세기에 중국이 세계적 강대국으로 등장함에 따라 근대화된 형태로 다시 부활할 것이라고 예견한다. 즉 앞으로 중국의 주변 국가들은 중국의 경제 규모와 영향력을 인정하고, 또 중국과의 우호 관계가 자국에도 이익이 되며 중국의 간섭이 그리 크지 않음을 깨닫고 자발적으로 중국 중심의 국제 질서에 편입한다는 것이다.(물론 과거처럼 주변 국가들이 중국 황제에게 공물을 바치는 일이 일어난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이 외에도 지은이는 그동안 서유럽과 미국의 역사가 중심이 된 세계사가 중국 중심으로 개편되고, 세계 수도의 지위가 뉴욕에서 베이징·상하이로 이동하며, 영어와 중국어가 제2언어의 지위를 놓고 경쟁하고, 중국의 대학들이 영미권 대학들처럼 부상하며, 중국 음식과 중의학이 지금보다 더욱 확산되리라고 예상한다.
1장 다시 헤게모니가 이동한다
흔들리는 미국의 위상 | 서구의 근대 독점은 끝났다 | 중국의 부상은 다르다
I. 서구 세계의 종말
2장 서구의 부상
유럽과 중국, 그 차이의 진실은? | 유럽 근대화의 선결 조건이 존재하는가? | 예외적인 것은 유럽이다 | 유럽이 지배한 세계 | 미국의 부상
3장 일본의 근대
일본 문화는 어떻게 만들어졌나 | 메이지 유신은 혁명이 아닌 복고다 | 일본 근대의 이중성 | 서구화와 탈아시아화의 결과는?
4장 중국 역사의 치욕
중국에서는 왜 산업혁명이 일어나지 못했나 | 중국의 국가는 유럽의 국가와 달랐다 | 중국의 수난 시대 | 공산 중국은 과거와의 단절인가 | 마침내 도약하다
5장 경쟁하는 근대
동아시아의 근대화 | 미래 지향적 초근대 | 근대의 개념도 탈서구화해야 한다 | 문화 차이는 중요하다 | 동아시아는 얼마나 서구화되었나 | 이식된 근대화는 실패할 확률이 높다 | 다수의 근대가 경쟁하는 시대
II. 중국이 지배하는 시대
6장 경제 대국으로 성장하는 중국
덩샤오핑의 실용주의 노선 | 산업혁명보다 획기적인 경제 개혁 | 중국의 성장은 계속될 것인가? | 환경 문제의 딜레마 | 하이테크의 길목에 서다 | 서구식 모델에서 중국식 모델로 | 중국의 규모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 | 세계 경제의 지형을 바꾸고 있는 중국
7장 문명국가
국민국가의 얼굴을 한 문명국가 | 중국의 성은 국민국가와 비슷하다 | 중국 사회의 정점에는 국가가 있다 | 중국의 민주주의 전망에 대한 서구식 계산 | 유교 사상이 중국의 민주주의에 끼칠 영향 | 혁명 조직에서 행정 조직으로 변모하는 중국 공산당 | 중국이 이끄는 새로운 국제 질서
8장 중화사상
다양성마저 집어삼킨 역사 | 중국인의 두 가지 우월감 | 뿌리 깊은 인종주의 | 분리주의 기운이 가장 높은 티베트 | 인종주의 현실을 부정하는 중국 | 화교들의 끈끈한 유대 | 민족적?문화적 우월감이 중화사상을 만든다
9장 중국의 앞마당, 동아시아
중국의 유연한 헤게모니를 상징하는 조공 제도 | 동아시아로 눈을 돌리다 | 동아시아의 권력관계는 재편 중 | 곳곳에 남아 있는 조공 제도의 흔적 | 중국에 유리하게 돌아가는 대만 문제 | 근본적인 사고 전환이 필요한 일본 | 동아시아 내에서 힘을 잃어 가는 미국
10장 세계 강대국 중국의 부상
중국의 부상은 세계에 이익이 되는가? | 중국에 매력을 느끼는 아프리카 | 전략적이지만 유동적일 수밖에 없는 중국과 중동의 관계 | 공동의 이해관계를 가진 러시아 | 인도, 중국, 미국이 얽혀 있는 남아시아의 역학 관계 | 중국과는 지정학적 갈등이 별로 없는 유럽 | 떠오르는 강대국과 쇠퇴하는 강대국 | 이미 갈등은 시작되었다 | 국제 경제 질서의 미래
11장 중국이 세계를 지배하면
중국 중심의 세계사가 등장한다 | 세계의 수도가 뉴욕에서 베이징으로 천도한다 | 문명국가의 부상 | 조공 제도가 돌아온다 | 인구 대국의 무게감 | 중국식 인종 질서 | 화교의 지위는 어떻게 될까? | 세계의 경제 헤게모니가 이동한다 | 강대국 중국은 세계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 | 서구의 대안이 될 중국식 정치 | 가치관 경쟁의 중심에 중국이 있다 | 영어와 중국어의 경쟁은 이미 시작되었다 | 중국 대학의 부상 | 소프트 파워로서 중국 문화 | 자기 확신의 무대였던 베이징 올림픽 | 중국 음식과 중의학의 확산 | 패권을 상실할 서구 사회
12장 결론
중국을 정의하는 여덟 가지 차이점 | 수렴에서 발산으로 | 세계 경제 위기 속에서 중국의 부상이 가속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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