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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그룹 직장영웅전설


다양한 인물 묘사로 재미가 쏠쏠했던 책!주인공 윤병구가 사내 임직원을 인터뷰한 내용을 모아 놓았다. 인터뷰 이유는.. 부사장이 시켜서이기도 하고 임원 되고 싶다고 비법을 알려달라며 상무나 전무 등등을 찾아다니기도 한다. 나도 기회가 된다면 만들어 보고 싶은 X파일의 주범을 찾고자 동료 직원들을 캐고 다니기도 하고.. 그 과정에 직분에 충실하고자 나름 그리고 꿈을 이루고자 고군분투하는 동료들도 만난다. 이들과 대화하는 와중에 종종 튀어나오는 살아남고자 용쓰는 윤병구의 심리묘사가 탁월하다. 직장인의 입장에서 그야말로 본능적 이입으로 낄낄대고 웃다가 이내 맥이 풀린다. 아~ 이 비애감이란... 먹고살아야 한다는 강박. 생계는 물론 가정의 미래를 짊어진 가장의 초라한 어깨.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괴로워하며 석 달도 버티지 못하고 뛰쳐나가버리는 젊은 직장인들. 그리고 .. 만년 대리로 후배들 눈치 보며 오늘도 하고픈 말을 두 가마니나 씹어 먹으며 눈물을 삼켜야 하는 나.. 물론 반성도 한다. 이들처럼 이들만큼만 열정을 품어볼 것을. 한번쯤은 최선을 다해 온전히 나만을 위한 내가 느끼는 성취욕을 목적해 볼 것을 말이다. 세상 모든 사람이 배움의 교본이라는데.. 한 가지라도 배울 게 있다는 말이 맞나 보다. 윤 대리도, 김맹식 상무도, 김진억 전무도,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노혁전 대리도 치열한 직장생활을 해내고 있는 멋진 사람들이다. 그들을 닮을 수 있다면 내 직장생활에도 아니 직장인인 내 가슴에도 꽃이 피려나... 재미로 읽기 시작했는데 뜨끔.. 나도 모르게 반성모드로 빠져들게 한 책. 그들이 내게 영웅으로 다가온 것처럼 나도 누군가의 영웅이자 전설이 되고 싶다. 가능하다면 말이다.
H그룹 직장영웅전설 은 콩트로 쓴 대한민국 직장(職場)학이다. 이야기로 풀어쓴 직장인을 위한 마음의 전략, 희망의 기술을 담은 이 책은 각본이기엔 너무 리얼한, 사실이기엔 너무 극적인 바로 오늘 직장인의 생활사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은 H그룹 윤병구 대리의 일상과 인터뷰를 통해 오늘 대한민국 직장인이 가지고 있는 마음 속 질문과 대답, 품고 있는 고민과 희망을 보여준다. 질문에는 오늘 현장의 직장인이 간절히 묻고 싶은 것이, 답변에는 그들이 진정으로 듣고 싶은 생생한 얘기가 담겨 있다. 이들의 대화와 고백에는 직장생활의 노하우와 승진 비결이 녹아 있어 직장생활의 지혜를 구하는 이들에게 자연스럽게 도움을 준다. 또 윤병구 대리와 그가 만난 과장, 부장, 차장, 임원 등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는 직위 간, 세대 간의 입장과 차이를 확인하고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되어준다.


1부. 출사표
죽기 전에 꼭 한 번
그들은 어떻게 임원이 됐을까
김 상무의 복안
상처를 입어도 괜찮은 척
설득의 방식

2부. 전선(戰線)
부사장의 호출
한공연 부장 : 임원들의 두 가지 거짓말
김정도 부장 : 긴장하고 사는 것만도 훌륭해
나영만 부장 : 직장생활 별거 있어?
신수미 부장 : 문제 해결도 사고 치는 데도 ‘유능’
이수치 부장 : 회색인의 자세

3부. 상식의 충돌
한공연 부장과 이별
라인의 유혹
H전자의 X파일
이구식 대리 : 닮고 싶은 선배는 물먹는 세상
대리급 사원 장학수 : 위기일발 ‘낀 세대’
강혜진 대리 : 상벌에 남녀 차별이 웬 말
고양수 대리 : 소통과 치유의 디자인을 꿈꾸며
노혁진 대리 : 대리는 전방에서, 과장은 후방에서

4부. 문패
박종진 과장의 뜬금없는 제안
숨 고르기, 꿈을 이뤄 줄 파트너를 찾아
남고수 차장의 블루오션 인생
내 인생의 문패 찾기
윤석주 부장의 사표

5부. 공감
성구안 사장과의 동행
1시간의 오차
공감하려는 노력
열심히 하는 것과 잘하는 것의 차이
너와 나의 구별이 없는 세상
미래를 보여 주는 그림

 

소리내어 읽는 즐거움

가지고 놀 장난감도 귀하고 학원도 없어 무료함을 달래기 위하여 같은 책을 소리 내어 읽으며 놀던 시절이 떠오른다. 너덜너덜해진 채로 집에 뒹굴던 책을 꺼내들고 책장을 들춰가며 소리 내어 읽다 보면 어느 새 열린 감각은 하나로 모아지고 책 읽는 즐거움에 빠져들었다.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의 뜻 모를 사랑을 담은 소설을 읽다 보면 어느 새 독자는 여섯 살 옥이가 되어 책을 읽곤 했다. “토지 댁 딸내미 책 읽는 소리에 배고픈 것도 잊고 지내겠네. 어찌 그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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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내일로 기차로

제목을 봤을 때 여행을 좋아하고 기차를 좋아하는 내게 안성맞춤인 책이라는 생각이 스쳤다. 그리고 여행서를 잘 구매하지 않는 내가 거금에도 불구하고 구매하였다. 결론은 그냥 그런 별점 5개 중에 2개 정도... 정작 원하는 정보는 미흡하고 어떻게는 정보를 꽉꽉 채웠다는 느낌이랄까!! 하지만, 몰랐었던 정보도 있었고 썩 마음에 들진 않았지만, 어느 정도는 여행에 참고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일주일간 무제한으로 이용 가능한 기차 패스 ‘내일로 티켓’에 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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