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칠리아 코레티 시리즈 두번째 이야기의 주인공은 코레티 패션을 이끄는 루카와 전편에서 영화 여주인공으로 등장한 테일러이다. 2년간의 공백 끝에 컴백하게 된 테일러는 과거의 경험때문에 언론을 매우 싫어한다. 최대한 언론에 꼬투리 잡힐일 없게 연기에만 집중할 수 있게 행동하고 싶었건만, 루카와의 키스 사진이 신문에 대문짝만하게 실리면서 위기가 찾아온다. 이를 수습하기 위해 테일러는 둘이 약혼했다고 둘러대면서 둘의 관계는 시작되고....남여주 모두 실리를 위해서 가짜 약혼에 동참하는 뻔한 클리셰가 중심 이야기이다. 그런데 캐릭터들이 제법 재밌다. 무서울것 없고, 거리낄 것 없이 원하는 대로 사는 남주와 금기리스트를 작성하고 두려움에 자신을 숨기고 사는 여주. 남주는 여주를 만나 누군가를 행복하게 자유롭게 해주기 위해 애쓰고, 여주는 남주를 만나 진정한 자신을 드러내며 두려움을 이겨낸다. 초반만 읽으면 이건 뭐 정말 답없이 놀아나는 책임감 없는 바람둥이가 다있나 싶었는데, 여주한테 하는 행동이 너무나도 다정하고 헌신적이라 놀랐다. 답없는 인간인건 맞는데 사랑에 빠지면서 좋은 애인이 되는게 코레티 시리즈의 공통점인건지..
테일러 카마이클이 내 남자를 훔쳤다!
추문에 휩싸여 2년간의 공백기를 가진 후 겨우 영화의 주인공을 맡아 컴백하게 된 배우 테일러. 촬영 전날 한 파티에 참석한 그녀는 그곳에서 유명한 바람둥이 루카를 만나고, 어둑한 정원에서 이야기를 나누던 중 갑작스럽게 그와 키스를 하고 만다. 남자 때문에 지옥을 보았던 경험이 있기에 테일러는 루카에 대한 끌림을 간신히 억제하고 그 자리를 벗어나지만, 다음 날 신문에 두 사람이 키스하는 사진과 악의적인 기사가 실린 것이 아닌가! 당황한 테일러는 제작자에게 루카와 서로 사랑하는 사이고 곧 결혼할 거라고 거짓말을 하고 마는데….
한순간에 그녀를 무너뜨릴 수 있는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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