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언론에서 제1회 나무의사자격증 시험을 치른다는 소식과 지원자가 몰렸다는 소식을 듣고무작정 Yes24에서 나무의사 라고 검색해보니 이 책이 떡하니 나왔다. 책을 사서 읽지는 않고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다. 작년부터 나무에 관심이 많이 아내의 잔소리에도 못 들은 척하고 각종 식물을사 들였고 아침과 저녁에 돌보기 바쁘다. 죽어가는 식물이 살아날 때면, 꽃이필때면 이상한 희열이 온 몸을 감고 흐른다. 비록 식물관련 전공을 하지 않았지만 나도 나무의사에 도전 해 볼까라는 생각에 이책을 열심히 읽었다. 나무의사 11인이 각기각색 나무의사가 된 계기와 나무를 살린 기억 등 소소한 애기부터 전문적인 이야기까지 그냥 수필 읽듯 편하게 읽었다. 나무병원이란 곳이 존재하고 사람이 아픈 이유가 아주 많듯, 나무도 아픈 이유가 아주 많다는 사실. 말이 없는 나무라 더욱 나무내부와 멀리 떨어진 환경까지 생각해야 하는 등 소중한 정보를 얻게 되었고, 깨닫게 되었다. 모두들 한결같이? 경험을 중시하고 있다. 또한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겠지만 나무에 대한 애정이다."나무를 살릴 수 있는 진리는 기술이나, 실력보다는 나무를 향한 열정이나 사랑이 그 무엇보다 우선하단는 소중한 가치가 있음을 알게 된 것이다."라는 구절이 마음에 쏙 와 닿는다. 집에서 죽었던? 파리지옥이 다시 되살아나고(기도와 정성을 쏟았음), 황금바나나도 새 잎을 올리고 툭 내려놓는 모습에 포기하지 않고 땅 속에서 다시 솟아오르려는 식물의 노력이 있음을 깨달았다. 그것을 애지중지 힘을 주는게 사람인 것을...나무의사.. 관련학과를 나오지 않아 공부도 어디서 해야할지 알아봐야 하지만.. 중년의 나이에 과감히 도전해볼까나.
이 책은 현직 나무의사 10명이 뜻을 모아, 나무병원과 나무의사에 대해 친절하고 상세하게 소개한 안내서다. 초보 나무의사부터 경험 많은 베테랑 나무의사까지, 수목의 진단과 설계와 처방에 이르는 나무병원의 업무 범위와 나무병원 설립에 필요한 자격증 및 구비요건, 나무 진료에 필수적인 진단 장비는 물론이고 수목 진료를 하는 동안 얻은 노하우와 방제법, 나아가서 나무의사로서 지니고 있어야 할 소양에 이르기까지, 한 마디로 ‘나무의사란 무엇인가’에 대해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소개하고 있다.
아직까지 많은 이들이 생소하게 여기고 있지만, 지난 연말 산림보호법이 일부 개정되면서 우리나라의 ‘수목 진료’ 체계가 현대적으로 재정비되었고, ‘나무의사’가 새로운 전문직으로 인정받게 되었다. 우리나라에 수목병리학이 도입된 지 60년, 나무병원업이 설립된 지 40년만의 일이다. 자연스럽게 나무의사에 대한 관심도 한층 커지고 있어, 나무를 좋아하는 사람, 특히 나무의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과 이제 막 나무의사가 된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공부하는 나무의사|이승제
· 나무를 진단하고 설계하고 치료하다|이윤지
· 나무의사가 되다|김세윤
· 노령목 보전에 대한 단상|김철응
· 나무병원 입사와 기억에 남는 나무치료|임기석
· 내 사랑 느티나무|이규범
· 참나무시들음병 끈끈이롤트랩 방제법 개발기|박영의
· 농약과 나무병원|주병훈
· 조사 장비의 활용과 뒷이야기|이광재
· 나무병원둥이의 수목 전문가되기|이삼옥
· 나무는 아내다|김철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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